[전시 안내] 이해민선 개인전《물과 밥》전 오프닝에 초대합니다.

(원 게시 날짜: 2013.11.22.)

《물과 밥 Water and Steamed Rice》
오프닝 일시: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오프닝 장소: 아마도 예술 공간

이해민선 개인전 《물과 밥》은 ‘자연스러운 것’과 ‘인간스러운 것’의 균형과 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페인팅과 설치작업을 통해서 보여준다. ‘지은 밥’이 ‘인간스러운 것’과 ‘기본적인 의미의 에너지’라고 하고, ‘물’이 에너지를 순환하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면 ‘물과 밥’은 그 둘의 적응이자 균형이다.

작가는 ‘자연의 힘’과 ‘인간의 힘’을 각각 ‘물’과 ‘밥’에 비유하며, 어느 하나의 지향이 아니라 두 개의 지향점의 교차점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포착한다. 물과 쌀이 ‘불, 전기, 압력’ 따위의 기술과 만나 ‘밥’을 형성하듯이, 독립적인 두 개의 개체가 만나 자신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 안에서 서로 상이한 개체들이 만나 새로운 특성, 그리고 새로운 형상을 탄생시킨다.

<물과 밥>은 인간과 자연, 또는 주체와 객체가 서로의 특성을 제압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지고 발견되는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