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티》 당신 죽음의 이야기
[Block Party] "This is How You Died"
〈당신 죽음의 이야기〉 워크숍 기록
아마도예술공간 10주년 기념 《블록파티》의 일환으로 진행된 〈당신 죽음의 이야기〉는, 시기와 그 소재는 다를지언정 언제나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온 전지구적 종언을 게임 공동 플레이를 통해 실천적으로 사유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주기적으로 부침하는 종말론은 언제나 당대 사회의 공포를 극대화해 끄집어낸 상상들로 강화된다. 하지만 각종 매체에서 다뤄지는 종말의 이야기들은 종내는 어떠한 방식의 해결을, 혹은 누군가만은 살아남아 작게는 개인적 삶, 넓게는 인류 전체의 운명이 어떻게든 지속되리란 두루뭉실한 희망을 약속한다. 그러쥘 수 없는 희망만이 공포가 반쯤 잊혀진 현실로 우리를 물어붙여, 어쨌거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정말 목전에 닥친 ‘끝’ 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면 어떨까? 인류나 지구의 차원을 떠나, 개인에게 스스로의 의지와는 다르게 당겨진 이 필연적 끝 앞에서 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없을까? 당신과 우리 모두, 이야기의 결말이 죽음 외에는 없다는 것을 알 때, 당신은 삶을 지속해나가길 선택할 수 있을까? 아니 ‘우리’의 삶은 다시 가능한 것일까?
〈당신 죽음의 이야기〉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삶이 끝난 아포칼립스 배경의 ‘프로젝트 좀보이드(Project Zomboid)’1)를 함께 플레이 하며 위와 같은 질문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던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에서 다룬 해당 게임에는 생존 외의 다른 목적이 없으며, 게임 플레이의 끝은 캐릭터(당신)의 죽음 뿐이다. 〈당신 죽음의 이야기〉에서는 참여자들은 급작스레 찾아온 종말 앞에서 최우선 목표인 생존하기를 강요받고, 동시에 기본적 생존을 넘어 ‘함께 살아 남기’의 방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보길 권유받았다. 이로써 ‘종말의 공동체’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상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거나 없는지, 기본적 욕구 충족을 넘어 일종의 사회를 형성해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한지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자를 포함한 4명의 참가자(no_one, JIN, jungsangin, gangin-s)는 8주간 스팀(Steam) 플랫폼과 디스코드(Discord) 프로그램을 활용해 8회의 오프라인 플레이, 4회의 온라인 플레이를 함께 했다.
[이미지1] gangin-s의 스크린샷_1주차 생존 실패
[이미지2] no_one의 스크린샷_2주차 은신처에 식량을 확보해두다
프로그램 1주차에는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과 UI를 익혔다. 2주차에는 게임 내 로즈우드(Rosewood) 지역에서 아포칼립스를 맞이하게 된 생존자라는 배경 설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다. 4명의 참가자는 스폰과 동시에 해당 지역 내에서 개별적 생존을 먼저 시도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스폰 지역을 벗어나기만하면 삽시간에 주위를 둘러싸는 좀비들을 피해 혼자 목숨을 보전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합류 지점을 설정하고 서로 조우했다. 동시에 인근 치안 기관을 약탈해 무기를 획득하고 안전가옥을 확보한다. 4인의 작은 집단일지라도 기존 물자들의 획득 외에 어떠한 생산도 불가한 상태에서, 한 도시에 머물며 함께 생존하기는 불가능했기에 일행은 보다 큰 도시로의 이동을 결정한다. 해당 지역의 주유소를 은신처로 삼고 주변을 수색하며 향후 이동을 위한 물자를 비축했다.
[이미지3] jungsangin의 스크린샷_3주차 웨스트포인트 총포상 점령 중 부상
3-4주차에는, 여러 사고를 겪으며 두 중소 도시의 주요 물자 거점을 약탈한 일행은 보다 안전하고 확고한 생존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대도시 초입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생존자 일행의 무장이나 생존 기술은 생존 초기보다 훨씬 늘어나 있었으나, 대도시 인근으로 접근하기 이전 머물렀던 웨스트포인트(Westpoint)에서는 급증한 좀비와 원거리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각각 생존자들은 수 차례 죽음에 처하게 되었다.
[이미지4] no_one의 스크린샷_ 5주차 루이빌 검문소를 확보하다
[이미지5] no_one의 스크린샷_5주차 루이빌 진입로 식당을 털다
5주차에 게임 내 가장 큰 도시인 루이빌(Louisville) 초입에 도착했다. 도시 진입로에 세워진 방역 검문소는 쓸 만한 가건물이 남아있었다. 또한 옆으로는 강을 면하며 농작할 만한 대지도 있으면서도 도시를 오가며 물자들을 확보할 수도 있어 일행은 이곳을 안식처로 삼기로 최종 결정했다. 검문소 내부를 정리한 후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을 털어 당분간의 식량을 마련했다
[이미지6] no_one의 스크린샷_6주차 안식처에서 첫 농사를 시작하다
6주차부터는 지속적인 식량 공급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도시에 진입, 씨앗이나 갈퀴 등 농사 관련 물품을 획득했으며 총포상 등에 진입해 탄약과 무기를 추가 확보했다. 대형 마켓에서 생필품을 가지고 다시 안식처로 복귀하던 중 차량 사고로 인해 전원 부상을 입고 두 명이 좀비에 물리게 되었다. 부상자 2인은 차량을 버리고 안식처까지 도보 이동 했으며, 감염된 2인은 팀에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살을 선택했다. 물론 이는 게임 내에서 리스폰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었기에 내릴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미지7] jungsangin의 스크린샷_7주차 안식처 안정화
7주차에는 농사를 본격적으로 확장했으며 인근 강에서 낚시를 하며 식량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발전기 등을 추가 확보하여 조명을 밝히고 안식처 내에 좀비 방지용 추가 울타리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였다. 일행은 안식처가 안정화 됨에 따라 추가적인 생존자들을 받아들여 더 큰 공동체를 형성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생존자들이 합류했을 때를 대비해 대도시의 가장 깊숙히 위치한 백화점을 정리하여 물자를 추가적으로 구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했다.
[이미지8] gangjin-s의 스크린샷_8주차 생존자 추가 모집
워크숍 마지막 주차인 8주차에는, 생존자들이 추가 합류할 수 있도록 안식처까지 도달하는 길목을 정리하고 길목마다 작은 집들을 정리해 중간 거점을 형성했다. 이 거점들엔 간단한 식량과 소량의 무기를 비치해두었다. 마지막으로 안식처에 대한 위치 안내와 합류를 독려하는 전언을 작성, 인근 도시 및 중간 거점들에 비치하였다.
[이미지9] <블록파티파티>(23.6.30.) 공개된 생존 기록
[이미지10] ‘루돌프-버니 클럽’의 합류 권고 전언
<당신 죽음의 이야기> 워크숍은 2023년 6월 30일 <블록파티파티>을 맞아 4인의 생존자 그룹 ‘루돌프-버니 클럽’의 생존 기록과 안식처 ‘세종’으로 초대하는 전언을 오프라인으로 공개했다. 전언과 함께 공개된 접속 루트을 본 사람이라면 <당신 죽음의 이야기>가 진행된 세계에 접속하여 ‘루돌프-버니 클럽’ 공동체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해당 종말 세계는 <블록파티파티> 종료 후 2주 동안 더 지속되었다.
[이미지11] <당신 죽음의 이야기> 세계의 종말
게임 내 세계 종말을 앞둔 하루 전, ‘루돌프-버니 클럽’ 일행은 안식처에서 멀리 떨어진 공군 기지를 탐험-수색하였다. 탐험 와중 팀원 간 오발 사고로 인해 다수의 인원이 부상당했다. 결국 ‘루돌프-버니 클럽’ 생존자 그룹은 로즈우드 인근 공군 기지 활주로의 행어 앞에서 세계의 종말을 맞이했다.
아마도예술공간 10주년 기념 《블록파티》의 일환으로 진행된 〈당신 죽음의 이야기〉는, 시기와 그 소재는 다를지언정 언제나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온 전지구적 종언을 게임 공동 플레이를 통해 실천적으로 사유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주기적으로 부침하는 종말론은 언제나 당대 사회의 공포를 극대화해 끄집어낸 상상들로 강화된다. 하지만 각종 매체에서 다뤄지는 종말의 이야기들은 종내는 어떠한 방식의 해결을, 혹은 누군가만은 살아남아 작게는 개인적 삶, 넓게는 인류 전체의 운명이 어떻게든 지속되리란 두루뭉실한 희망을 약속한다. 그러쥘 수 없는 희망만이 공포가 반쯤 잊혀진 현실로 우리를 물어붙여, 어쨌거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정말 목전에 닥친 ‘끝’ 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면 어떨까? 인류나 지구의 차원을 떠나, 개인에게 스스로의 의지와는 다르게 당겨진 이 필연적 끝 앞에서 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없을까? 당신과 우리 모두, 이야기의 결말이 죽음 외에는 없다는 것을 알 때, 당신은 삶을 지속해나가길 선택할 수 있을까? 아니 ‘우리’의 삶은 다시 가능한 것일까?
〈당신 죽음의 이야기〉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삶이 끝난 아포칼립스 배경의 ‘프로젝트 좀보이드(Project Zomboid)’1)를 함께 플레이 하며 위와 같은 질문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던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에서 다룬 해당 게임에는 생존 외의 다른 목적이 없으며, 게임 플레이의 끝은 캐릭터(당신)의 죽음 뿐이다. 〈당신 죽음의 이야기〉에서는 참여자들은 급작스레 찾아온 종말 앞에서 최우선 목표인 생존하기를 강요받고, 동시에 기본적 생존을 넘어 ‘함께 살아 남기’의 방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보길 권유받았다. 이로써 ‘종말의 공동체’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상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거나 없는지, 기본적 욕구 충족을 넘어 일종의 사회를 형성해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한지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자를 포함한 4명의 참가자(no_one, JIN, jungsangin, gangin-s)는 8주간 스팀(Steam) 플랫폼과 디스코드(Discord) 프로그램을 활용해 8회의 오프라인 플레이, 4회의 온라인 플레이를 함께 했다.
[이미지1] gangin-s의 스크린샷_1주차 생존 실패
[이미지2] no_one의 스크린샷_2주차 은신처에 식량을 확보해두다
프로그램 1주차에는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과 UI를 익혔다. 2주차에는 게임 내 로즈우드(Rosewood) 지역에서 아포칼립스를 맞이하게 된 생존자라는 배경 설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다. 4명의 참가자는 스폰과 동시에 해당 지역 내에서 개별적 생존을 먼저 시도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스폰 지역을 벗어나기만하면 삽시간에 주위를 둘러싸는 좀비들을 피해 혼자 목숨을 보전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합류 지점을 설정하고 서로 조우했다. 동시에 인근 치안 기관을 약탈해 무기를 획득하고 안전가옥을 확보한다. 4인의 작은 집단일지라도 기존 물자들의 획득 외에 어떠한 생산도 불가한 상태에서, 한 도시에 머물며 함께 생존하기는 불가능했기에 일행은 보다 큰 도시로의 이동을 결정한다. 해당 지역의 주유소를 은신처로 삼고 주변을 수색하며 향후 이동을 위한 물자를 비축했다.
[이미지3] jungsangin의 스크린샷_3주차 웨스트포인트 총포상 점령 중 부상
3-4주차에는, 여러 사고를 겪으며 두 중소 도시의 주요 물자 거점을 약탈한 일행은 보다 안전하고 확고한 생존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대도시 초입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생존자 일행의 무장이나 생존 기술은 생존 초기보다 훨씬 늘어나 있었으나, 대도시 인근으로 접근하기 이전 머물렀던 웨스트포인트(Westpoint)에서는 급증한 좀비와 원거리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각각 생존자들은 수 차례 죽음에 처하게 되었다.
[이미지4] no_one의 스크린샷_ 5주차 루이빌 검문소를 확보하다
[이미지5] no_one의 스크린샷_5주차 루이빌 진입로 식당을 털다
5주차에 게임 내 가장 큰 도시인 루이빌(Louisville) 초입에 도착했다. 도시 진입로에 세워진 방역 검문소는 쓸 만한 가건물이 남아있었다. 또한 옆으로는 강을 면하며 농작할 만한 대지도 있으면서도 도시를 오가며 물자들을 확보할 수도 있어 일행은 이곳을 안식처로 삼기로 최종 결정했다. 검문소 내부를 정리한 후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을 털어 당분간의 식량을 마련했다
[이미지6] no_one의 스크린샷_6주차 안식처에서 첫 농사를 시작하다
6주차부터는 지속적인 식량 공급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도시에 진입, 씨앗이나 갈퀴 등 농사 관련 물품을 획득했으며 총포상 등에 진입해 탄약과 무기를 추가 확보했다. 대형 마켓에서 생필품을 가지고 다시 안식처로 복귀하던 중 차량 사고로 인해 전원 부상을 입고 두 명이 좀비에 물리게 되었다. 부상자 2인은 차량을 버리고 안식처까지 도보 이동 했으며, 감염된 2인은 팀에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살을 선택했다. 물론 이는 게임 내에서 리스폰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었기에 내릴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미지7] jungsangin의 스크린샷_7주차 안식처 안정화
7주차에는 농사를 본격적으로 확장했으며 인근 강에서 낚시를 하며 식량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발전기 등을 추가 확보하여 조명을 밝히고 안식처 내에 좀비 방지용 추가 울타리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였다. 일행은 안식처가 안정화 됨에 따라 추가적인 생존자들을 받아들여 더 큰 공동체를 형성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생존자들이 합류했을 때를 대비해 대도시의 가장 깊숙히 위치한 백화점을 정리하여 물자를 추가적으로 구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했다.
[이미지8] gangjin-s의 스크린샷_8주차 생존자 추가 모집
워크숍 마지막 주차인 8주차에는, 생존자들이 추가 합류할 수 있도록 안식처까지 도달하는 길목을 정리하고 길목마다 작은 집들을 정리해 중간 거점을 형성했다. 이 거점들엔 간단한 식량과 소량의 무기를 비치해두었다. 마지막으로 안식처에 대한 위치 안내와 합류를 독려하는 전언을 작성, 인근 도시 및 중간 거점들에 비치하였다.
[이미지9] <블록파티파티>(23.6.30.) 공개된 생존 기록
[이미지10] ‘루돌프-버니 클럽’의 합류 권고 전언
<당신 죽음의 이야기> 워크숍은 2023년 6월 30일 <블록파티파티>을 맞아 4인의 생존자 그룹 ‘루돌프-버니 클럽’의 생존 기록과 안식처 ‘세종’으로 초대하는 전언을 오프라인으로 공개했다. 전언과 함께 공개된 접속 루트을 본 사람이라면 <당신 죽음의 이야기>가 진행된 세계에 접속하여 ‘루돌프-버니 클럽’ 공동체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해당 종말 세계는 <블록파티파티> 종료 후 2주 동안 더 지속되었다.
[이미지11] <당신 죽음의 이야기> 세계의 종말
게임 내 세계 종말을 앞둔 하루 전, ‘루돌프-버니 클럽’ 일행은 안식처에서 멀리 떨어진 공군 기지를 탐험-수색하였다. 탐험 와중 팀원 간 오발 사고로 인해 다수의 인원이 부상당했다. 결국 ‘루돌프-버니 클럽’ 생존자 그룹은 로즈우드 인근 공군 기지 활주로의 행어 앞에서 세계의 종말을 맞이했다.
Workshop Record for "This is how you died"
As part of the 10th-anniversary celebration of Amado Art Space's "Block Party," the workshop "This is how you died" engaged participants in a practical exploration of the global apocalypse, a theme that, regardless of timing and context, consistently plunges us into fear. Using collaborative gameplay within the apocalyptic backdrop of "Project Zomboid," participants contemplated questions such as: What can one do, or not do, when faced with the inevitable end, beyond survival? When faced with a world where nothing is left for humanity and individuality, can life be sustained? Can "our" lives become possible again?
The workshop spanned 8 weeks, involving 4 participants (no_one, JIN, jungsangin, gangin-s) who utilized the Steam platform and Discord for 8 offline and 4 online gameplay sessions.
Week 1: Introduction and Survival Attempt
In the first week, participants familiarized themselves with the game's basic mechanics and UI.
Week 2: Setting Up in Rosewood
Survivors arrived in Rosewood, a city devastated by the apocalypse. Individual attempts at survival proved challenging, leading the participants to form a group for better chances of survival.
Week 3-4: Challenges in Westpoint
Experiencing various setbacks, the group faced increased zombie encounters and communication difficulties in Westpoint. Several deaths occurred, highlighting the harsh realities of the game.
Week 5: Securing Louisville
The group reached Louisville, the largest city in the game. Establishing a base at a quarantine checkpoint, they scavenged for supplies, securing a reliable food source.
Week 6-7: Expansion and Stability
Focused on securing a sustainable food source, the group entered large cities, obtaining seeds, tools, and weapons. Injuries and setbacks occurred, but the survivors successfully stabilized their refuge.
Week 8: Community Expansion
In the final week, the group prepared routes and intermediate bases to encourage additional survivors to join. A testimony and instructions were shared, inviting players to join the "Rudolf-Bunny Club."
Conclusion at Block Party Party (June 30, 2023)
The workshop concluded with the public release of the survival records of the "Rudolf-Bunny Club" and an invitation to the refuge, "Sejong." The apocalyptic world persisted for two weeks beyond the Block Party Party.
End of the World in "This is how you died"
A day before the in-game apocalypse, the "Rudolf-Bunny Club" explored a distant airbase. An accidental friendly fire incident left many injured, and the group faced the end at the runway of the airbase near Rosewood.
As part of the 10th-anniversary celebration of Amado Art Space's "Block Party," the workshop "This is how you died" engaged participants in a practical exploration of the global apocalypse, a theme that, regardless of timing and context, consistently plunges us into fear. Using collaborative gameplay within the apocalyptic backdrop of "Project Zomboid," participants contemplated questions such as: What can one do, or not do, when faced with the inevitable end, beyond survival? When faced with a world where nothing is left for humanity and individuality, can life be sustained? Can "our" lives become possible again?
The workshop spanned 8 weeks, involving 4 participants (no_one, JIN, jungsangin, gangin-s) who utilized the Steam platform and Discord for 8 offline and 4 online gameplay sessions.
Week 1: Introduction and Survival Attempt
In the first week, participants familiarized themselves with the game's basic mechanics and UI.
Week 2: Setting Up in Rosewood
Survivors arrived in Rosewood, a city devastated by the apocalypse. Individual attempts at survival proved challenging, leading the participants to form a group for better chances of survival.
Week 3-4: Challenges in Westpoint
Experiencing various setbacks, the group faced increased zombie encounters and communication difficulties in Westpoint. Several deaths occurred, highlighting the harsh realities of the game.
Week 5: Securing Louisville
The group reached Louisville, the largest city in the game. Establishing a base at a quarantine checkpoint, they scavenged for supplies, securing a reliable food source.
Week 6-7: Expansion and Stability
Focused on securing a sustainable food source, the group entered large cities, obtaining seeds, tools, and weapons. Injuries and setbacks occurred, but the survivors successfully stabilized their refuge.
Week 8: Community Expansion
In the final week, the group prepared routes and intermediate bases to encourage additional survivors to join. A testimony and instructions were shared, inviting players to join the "Rudolf-Bunny Club."
Conclusion at Block Party Party (June 30, 2023)
The workshop concluded with the public release of the survival records of the "Rudolf-Bunny Club" and an invitation to the refuge, "Sejong." The apocalyptic world persisted for two weeks beyond the Block Party Party.
End of the World in "This is how you died"
A day before the in-game apocalypse, the "Rudolf-Bunny Club" explored a distant airbase. An accidental friendly fire incident left many injured, and the group faced the end at the runway of the airbase near Rose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