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티》 전쟁, 전쟁은...

[Block Party] "War, War is..."

〈전쟁, 전쟁은…〉스터디/이미지 공유회 기록

〈전쟁, 전쟁은…〉은 아마도예술공간 10주년 기념 《블록파티》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터디 프로그램이다.


[이미지1] 1차세계대전 시 빅커스 기관총 운용,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Battle_of_the_Somme
[이미지2]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빅커스 기관총 운용, 출처: 45wumwv085p81/twitter

[이미지3] 1차세계대전 당시 참호, 출처: The National WW1 Museum and Memorial Archive, Photo by Ernest Brooks
[이미지4]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에서의 참호, 출처: Getty Images, Photo by Diego Herrera Carcedo


“전쟁은 변했다(War has changed)” - Metal Gear Solid 4
“전쟁,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War, War never changes)” - Fallout Series
최초의 ‘현대전’으로 일컬어지는 1차세계대전으로부터 한 세기가 흐른 현재도 역시나 인간의 세계가 전쟁으로 얼룩져있다. 그러나 인간 역사를 구성해온 거의 유일한 추동력으로서의 전쟁은 인류의 기술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 외양으로 인해 종처럼 종잡을 수 없는 현상으로 보인다. 동시에 전쟁의 유일한 목적처럼 보이는 살육과 참혹성이 이 현상의 불변하는 본질을 여지없이 대변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때문에 전쟁은 일반적으로 그저 잊혀진 참혹한 이야기 혹은 연민과 혐오가 뒤엉킨 먼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쟁, 전쟁은…>은 전쟁에 대한 위와 같은 보편적 시각과 판단을 유보하고, 전쟁의 다양한 이미지와 다양한 이미지에 각인된 전쟁을 함께 살펴보기를 제안하는 ‘이미지 공유회’였다. 참여자들은 8주간 전쟁과 동시대적 기술/사회/문화 현상들이 맺는 긴밀한 연결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사유했다.
8주 간의 공유회는 4주씩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파트1 “전쟁은 변했다”에서는 그간 인류 역사 내에서 변화해온 전쟁의 양상, 특히 시각 기술과 전쟁 기술의 상관 관계 및 전쟁의 시각성을 중심으로 참가자 별 연구와 이미지 공유를 진행했다. 후반부 4주는 파트2 “전쟁,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로, 기술적 ‘발전’ 또는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특정한 ‘동시대성’을 구성하는 불변의 위상을 짚어보았다.


[이미지5] 〈전쟁, 전쟁은…〉 이미지 공유회 진행 사진


총 5인의 참가자는 8주간 각 파트가 제안하는 열린 틀거리 내에서 이미지 리서치 및 수집을 진행했다. 동시에 각각의 리서치 결과를 이를 미로(Miro.com) 플랫폼에 공유했다. 이후 각자 자신의 수집한 이미지에 대한 고찰과 그 이미지 간의 관계 또는 흐름을 묶을 수 있는 키워드를 꼽아 노트로 적어 정리했다.

8주간 수행된 이미지 공유회의 결과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War has changed" - Metal Gear Solid 4
"War, War never changes" - Fallout Series

From the First World War, often referred to as the first 'modern war,' a century has passed, and even now, the human world remains stained by war. However, war, which has almost uniquely served as the driving force shaping human history, appears as an elusive phenomenon, constantly changing its appearance alongside the 'progress' of human technology. Simultaneously, the unchanging essence of this phenomenon seems to be represented by the perpetual brutality and horror that appears to be the only consistent purpose of war. As a result, war is generally perceived as a distant phenomenon, entwined with forgotten tales of horror, compassion, and hatred.

"War, War is..." sought to temporarily suspend the universal perspectives and judgments regarding war and propose an 'Image Sharing Session' to collectively explore the various images of war imprinted in different contexts. Participants spent eight weeks discussing and narrating the intimate connections between war and contemporary technological, societal, and cultural phenomena.

The eight-week sharing session was divided into two parts, each lasting four weeks. In Part 1, "War has changed," participants conducted research and shared images based on individual studies, focusing on the changing patterns of war throughout human history, especi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visual and war technologies, and the visibility of war. The latter four weeks of Part 2, "War, War never changes," delved into the unchanging aspects that constitute the specific 'contemporaneity' of war, despite technological 'progress' or the 'changes' of the times.

Five participants conducted image research and collection within the open framework proposed by each part for eight weeks. Simultaneously, they shared the results of their research on the Miro.com platform. Subsequently, each participant organized their collected images, reflecting on them, identifying keywords that could tie together the relationships or flows between the images, and summarizing them in notes.

The results of the eight-week Image Sharing Session can be found at the followi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