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Lab 25’ 연중 프로그램] 격주로✕아마도Lab <n개의 모닥불 - 나누고 남기는 관람자 모임>

[AmadoLab 25'] Gyukjuro✕AmadoLab Workshop

격주로는 관객의 경험과 발화에 관심을 가지고 관람자가 스스로 전시 경험을 언어화 할 수 있는 기록 툴을 개발 하는 등, 관람 경험을 매개로 형성될 수 있는 관람 공동체를 상상해왔다. 아마도Lab과의 협업에서 격주로는,아마도예술공간에서 열리는 연간 전시들을 관람자의 언어로 새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찾아나선다. 사적인 관람 경험을 유쾌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토크부터, 사회적인 층위의 관람 이후 몸 감각을 드러내는 심층 인터뷰, 이미 어딘가 존재하는 관람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모색하는 실천까지 아마도예술공간에서의 관람이라는 미지의 경험들을 모아낸다. 나아가 각 관람자들의 관람 경험과 기억을 증폭시키며, 스스로의 언어로 전시와 공간에 대한 자체적 비판과 평가를 시도해나갈 수 있는 관람 공동체를 촉발하고자 한다.
(격주로 기존 활동은 아래 링크 참조)


[아마도Lab 25’ 연중 프로그램] 격주로✕아마도Lab

2024년부터 지속해 온 아마도Lab×격주로 〈n개의 모닥불〉 워크숍 시리즈 중 하나인 〈나누고 남기는 관람자 모임〉은 느슨한 관람 공동체 구성원 각자의 관람 경험을 나누고, 그 흔적을 남겨보는 실험이다.

2025년에는 전년도에 진행한 <1:1 리뷰 드로잉>, <‘관람자 심층 인터뷰>, <관람 커뮤니티 찾기> 등을 통해 개별 관람자들의 고유한 경험과 감각에 집중했던 것에서 초점을 넓혀, 〈연시 토크〉에서 시도한 ‘느슨한 관람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어가고자 했다.


◼︎ 워크숍 소개
〈n개의 모닥불 – 나누고 남기는 관람자 모임〉은 관람자들이 서로 다른 감각과 반응을 나누고, 그 흔적을 남겨보는 자리이다. 매회 하나의 전시를 중심으로 관람 경험을 되짚고, 각자의 감각과 기억을 풀어낸다. 정리된 감상보다는 비껴 간 느낌이나 낯선 반응이 더 중요한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이 워크숍은 단순한 대화 자리를 넘어, 감각을 붙잡기 위한 도구를 함께 실험한다. 참여자들은 전시를 관람한 뒤 한 작품을 중심으로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작품에 대한 인상이나 생각과 맞닿아 있다고 느끼는 색과 형상을 양모 섬유로 공동 패드 위에 붙여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완성도 높은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낙서하듯 감상의 흔적을 남기는 일이다. 한 사람의 감상흔이 놓이면, 다른 참여자는 같은 작품을 어떻게 보았는지 이어서 말하고, 또 다른 색과 형태를 덧붙인다. 이렇게 공동 패드는 여러 사람의 감각이 겹쳐지고 교차하는 공유와 매핑의 장이 된다.

이후 참여자들은 공동 패드 위에 남긴 자신의 감상흔을 일부 떼어내어 개별 시트지로 옮긴다. 개인 패드는 각자가 자신의 관람 경험을 다시 구성하고 간직하는 사적인 감각의 지도라면, 공동 패드는 여러 관람자의 감상흔이 희미하게 남고 겹쳐지는 공통의 표면이다. 공동 패드에는 섬유를 떼어낸 뒤에도 작은 자국과 잔여감이 남는다. 그것은 오래된 전시 공간에 이전 전시의 설치 흔적이 은은하게 남아 있듯, 지나간 관람의 감각이 다음 관람을 기다리며 축적되는 방식과 닮아 있다. 더불어 공동패드는 각기 다른 관람자의 감각이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고, 그 흔적만이 희미하게 남는 장소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두 패드는 관람 경험이 말로서 사라지지 않고, 색과 선, 점과 덩어리, 그리고 뜯겨나간 흔적으로 잔존할 수 있게 한다.

말로 설명되기 어려운 관람의 감각, 그 잔상들이 일시적으로라도 시각화되고 누적될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 다른 감각의 흐름이 교차하는 느슨한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 모른다.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시 일정과 연동되어 총 다섯 차례 열렸으며, 참여자들은 점차 워크숍을 함께 만들어가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람을 이어갔다.


◼︎ 워크숍 구성
①맞이와 나눔(약 30분)
아마도Lab 공간에 도착해 준비된 브런치를 즐긴다.

②전시 관람 (약 50분)
전시의 성격에 따라 워크숍 참여자가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아마도예술공간의 전시를 관람한다.

③개별 맵핑(약 10분)
A4용지에 출력된 전시장 도면에 동선을 따라 전시 관람의 감각을 간단히 메모한다.

④공동 맵핑(약 80분)
공동 패드 위에 양모 섬유로 각자의 감상을 선, 점, 덩어리로 표현한다. 참여자는 한 작품에 대한 인상이나 생각을 말하면서, 그 감각과 맞닿아 있다고 느끼는 색과 형태를 공동 패드 위에 붙인다. 이 과정에서 감상은 말과 동시에 시각적 흔적으로 남는다.

⑤감각 옮기기(약10분)
공동 패드 위의 감상흔 일부를 나만의 개인 패드로 옮긴다. 공동 패드 위에는 뜯겨나간 자리와 섬유의 잔여감이 남고, 개인 패드에는 각자의 관람 경험이 다시 구성된다.

⑥감상흔의 잔존
공동 패드에 남은 실오라기들의 자국은 다음 전시를 기다린다. 그것은 이전 전시의 설치 흔적이 공간에 은은하게 남듯, 관람자의 감각이 다음 회차까지 잔존하는 표면이 된다.


◼︎ 워크숍 참여자 및 진행 회차
- 참여자
마이클, 선영, 스텔라, 아미, 은경, 은재, 인선, 파이, J

- 진행 회차 / 관람 전시 / 프로그램 시간
1회차 : 《의존하는, 의존하지 않는》 2025/7/20 11:00-14:00
2회차 : 제2회 아마도작가상 강동주개인전 《Cast》 2025/8/31 11:00-14:00
3회차 : 조수민 개인전《오프닝 Off-ning》 2025/9/28 11:00-14:00
4회차 : 김방주 개인전 《그냥 생긴 기억》 2025/11/9 11:00-14:00
5회차 : 김학량 개인전《개인전, 뭐 하지?》 2025/12/14 11:0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