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훈 개인전 《어떤 믿음에 대하여》

Taehun Kang Solo Exhibition - Of certain belief

《어떤 믿음에 대하여》에서 작가는 자신의 지난 궤적을 불러낸다. 과거 작품들은 이전 전시들의 주제와 맥락을 사상(捨象)하면서 등장하지만 새로운 계열을 만듦으로써 그가 가져왔던 문제의식을 되짚는 계기를 마련한다. 즉 전체의 부분이었던 것들이 떨어져 나오지만, 공통된 부분으로서 새로운 전체를 이룬다. 정치 사회적인 현상 이면에 관심을 두었던 작가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업들은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부정하면서도 그것을 뛰어넘지 못한 현실의 우리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고, 또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가능성을 담보한다. 이는 우리 시대의 믿음이 어떤 이데올로기와 환상에 휩싸인 주체를 생산하는가를 살피는 일이자 더 나은 세계와 주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일과 같다.

In Of certain belief, the artist reflects on his trajectory by revisiting past works within the context of previous exhibitions. The creation of a new series offers an opportunity to explore previously addressed themes and issues, which were previously part of a whole but are now separated, forming a new whole. The artist’s works from his early days to the present are concerned with political and social phenomena and reflect the reality of those who have criticized and denied the capitalist system but have been unable to surpass it. However, they also offer the possibility of transcending it. The artworks prompt us to examine the ideologies and illusory subjects that our beliefs produce in our current era and to question what actions can be taken towards creating a better world and sub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