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와정의 작업에 대해 간결하게 표현하자면 ‘관계’ 또는 ‘관계로부터’라고 할 수 있다. 《Fringed with Joy》에서 아마도예술공간의 물리적 구조를 바탕으로 ‘틀’과 ‘놀이’, 그리고 ‘자화상’이라는 세 개의 섹션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전시는 이렇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드러나지만, ‘틀’은 ‘놀이’로, ‘놀이’는 ‘자화상’으로, ‘자화상’은 ‘틀’로 긴밀하게 엮임으로써 과거를 추억하기에 상실감을 지닌 인물이자 보편성의 논리 속에 개성을 잃어가는 인물이며, 순수한 본질적 유희를 추구하지만 고정된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 속 인물인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다.
* 오프닝: 2016년 9월 5일(월) 오후 5시, 아마도예술공간
Rohwa Jeong’s work can be succinctly described as ‘relationship’ or ‘from relationship’. In Fringed with Joy, the artist collective organizes the exhibition into three sections– ‘Frame,’ ‘Play,’ and ‘Self–Portrait’–based on the physical structure of the Amado Art Space. Despite the divisions, the exhibition creates a closely intertwined connection between the sections, where the ‘frame’ is interwoven with the ‘play,’ the ‘play’ with the ‘self– portrait,’ and the ‘self–portrait’ with the ‘frame.’ This conveys the image of individuals who experience a sense of loss when recalling the past, lose their individuality in the pursuit of universality, and are unable to break free from fixed thinking even when seeking pure, intrinsic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