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주 개인전 《괴상한 춤》

PyoungJoo Seo Solo Exhibition - Ghost–Walking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시각을 견지해 왔다. 비판과 부정은 작가가 일관되게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었고 세계의 숨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마음의 동요였다. 《괴상한 춤》을 통해서 작가는 비판적 시각을 지속시키면서도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우리 세계를 전체적인 상으로 만들어낸다. 여기에는 있었던, 있는, 있어야 할 여러 현실이 자리하는데 민주주의, 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등에 대한 여러 사유가 작가의 의식의 흐름을 거쳐 충돌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 역사와 현실은 교호하며, 과거는 현실을 사유하는 거울이자 참조점이며 현재는 모순으로 꽉 차 있지만 또한 미래를 소망하는 자리이다.



The artist consistently maintains a perspective of critically intervening with the world he sees. Criticism and negativity have been the artist’s consistent way of looking at the world and the agitation of his mind to reveal the hidden truths of the world. In Ghost-walking, the artist not only upholds this critical perspective but also endeavors to present a holistic portrayal of our world as he perceives it. Within this exhibition, multiple realities—past, present, and future—converge, intersecting with a plethora of ideologies such as democracy, liberalism, capitalism, socialism, and more. These ideas collide and confront one another in the artist’s stream of consciousness. Through this process, the past serves as both a reflective mirror and a reference point for contemplating the nature of reality, while the present is rife with contradictions yet remains a realm of hope for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