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경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지양에 관심을 두고 이를 조형화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물질과 물질》에서는 조형의 언어이자 세계관으로서 유물론에 대한 연구와 사유를 작품화한다. 유물론은 인간의 의식 바깥에 독립적,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부터 세계를 이해하는 사상이자 인간의 물질적 생산 활동을 통해 형성된 일정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작가는 이러한 생산활동이 시대마다 달랐음에 주목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물질적 생산활동을 개념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에 물질을 초역사적으로 두거나 경험이나 감각적 차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생산과 분배, 소비에 투영된 인간들의 사회적 관계를 본다. 이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나 실천적 활동을 도외시한 채 순수한 개인으로써 인간을 바라보는 관념적, 추상적 관점을 비판하고, 현실에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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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Kyung Son has dedicated her artistic exploration to the contradictions and ambivalences inherent in a capitalist society, which she captures through her sculptural work. In her exhibition Material and Being Material, she presents her research and reflections on materialism as both a language and a worldview for sculpture. Materialism, in this context, is an ideology that perceives the world through the lens of independently existing materials, outside of human consciousness, and as a manifestation of specific societal structures shaped by human material production activities. The artist’s intention is to conceptualize the material production activities within capitalist society, recognizing their evolution across different eras. Rather than perceiving material solely as a timeless, experiential, or sensory dimension, HyeKyung Son emphasizes the social relationships among human beings that are embedded within the processes of production,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This approach challenges the tendency to view individuals purely as abstract entities, detached from their social connections and practical engagements, and encourages a more realistic understanding of human exis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