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달여 놓아두었다》에서 작가는 기존 작업의 조형을 다채롭게 하기 위한 형태를 발전시키고 재료적인 실험을 진전시킨다. 분할된 공간을 따라 놓인 기념비적 조형물과 드로잉, 영상 설치는 작가가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하고 사라진 장소를 추억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특정한 대상이나 장소를 지시하기보다는 전시의 경험이라는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삶과 죽음, 사라진 것의 의미가 드러나도록 한다. 전시명에는 대상을 지극하게 관찰하고, 형태와 재료를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태도가 녹아있다.
* 오프닝: 2019년 10월 5일(토) 오후 6시
In A night boiled down, the artist develops new forms and expands her material experimentation to diversify the sculptures featured in her previous works. The monumental sculptures, drawings, and video installations situated in divided spaces are the artist’s way of remembering the loss of people or places. However, instead of referencing specific objects or locations, the exhibition experience allows for a broader exploration of the themes of life, death, and disappearance. The exhibition’s title reflects the artist’s meticulous approach to observing objects and considering new ways to express form and mate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