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선 개인전 《물과 밥》

Minsun Solo Exhibition - Water and Steamed Rice

《물과 밥》에서 작가는 이질적인 대상이 서로의 형질에 적응해가는 유기적 결합구조 안에서 하나의 생명처럼 생존해가는 모습을 독립된 사물의 형태로 제시했던 것에 머물지 않고, 이를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해민선은 일상에 존재하는 가장 평범하고 연약한 것들에 대한 관심, 그들이 서로의 특징을 유지, 존중하면서 맺고 있는 상호의존적인 관계, 그러한 관계의 메커니즘 속에 발아되는 생태적 현상에 관한 문제를 섬세하고 예리한 시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 오프닝: 2013년 11월 23일(토) 오후 5시, 아마도예술공간
'Water and Steamed Rice' portrays the artist’s exploration of the concept of dissimilar entities coexisting as a single life within an organic structure that adapts to each other’s characteristics. However, the artist takes this idea further to demonstrate how human beings adapt to the given environment based on personal experience. Her interest in the most mundane and fragile elements in everyday life, the interdependent relationships they have while maintaining and respecting each other’s characteristics, and the ecological phenomena that germinate in the mechanisms of these relationships are captured with her delicate and astute observ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