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아마도전시기획상 《무솔리니 팟캐스트》

The 11th Amado Exhibition Award - The Mussolini Podcast

제11회 아마도전시기획상 수상 전시,《무솔리니 팟캐스트》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파시즘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기반으로 한 기획이다. 작년 겨울에 챗GPT의 열풍이 불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기획자는 ‘무솔리니나 히틀러 등 과거의 파시스트들에게 현재의 과학 기술 가운데 구글 번역기와 팟캐스트가 있었다면, 그래서 그들의 이념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면, 2차 세계 대전과 이 이후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계적으로 도출한 정보 처리 결과들을 제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인간에게는 그 결과들이 ‘인간보다 우월한 정보 처리 능력을 지닌 존재의 모범 답안’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생성형 인공지능의 정보 처리 결과들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 사회적 기준들의 지위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그 기준들에 대한 사회적 맹신과 상호발전적인 관계를 갖게 되며, 이에 가장 해체시키기 어려운 파시스트적인 질서를 생산 및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무솔리니 팟캐스트》는 기획자의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관객이 고민 및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는 전시이다. 일곱 명의 작가들의 작업이 그 고민과 소통을 위한 ‘생성적인’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전시 연계 프로그램 <마리안느를 위한 슈톨렌>
- 일정: 2024.03.09 15:00 ~ 16:00
- 장소: 아마도Lab
- 진행: 안재우(제11회 아마도전시기획상 수상자, 기획자)
- 신청: Notice 게시물 참조
- 내용: 생성형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하이퍼리얼리즘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안재우 기획자의 퍼포먼스. 파시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한다.

* Performance-in-exhibition: A Stollen for Marianne
- Time and date: 3–4pm on March 9th, 2024
- Location: Amado LAB
- Performer: Ahn Jae Woo (Curator of The Mussolini Podcast)
- Click ‘Notice’ for link to reservations sheet
- Theme: A hyperrealist approach towards the relationship between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humanity, discuss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fascism.

The curatorial concept of The Mussolini Podcast is based on Ahn Jae Woo’s concerns of how the vast development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may become the worst case of fascism; with the rise of ChatGPT, Dall-E and other generative AI services, he imagined an alternative history where fascists of the past century like Mussolini and Hitler had access to A), Google Translator, which can translate their ideas in any language, and B), the podcast technology of today, which can be a platform to globally proliferate the translated ideas. How would WW2 conclude in such world, and what would the post-war history be like in such world? As generative AI has the capability to have humanity converge towards a deductively calculated ‘standard’ set of ideas and values, it worries him that it can easily become the most powerful form of a fascist force. The exhibition is a platform where the appreciators can ponder and discuss this concern while being embedded and inspired by works of art which may facilitate such contemp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