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위, 수면 아래》에 참여하는 두 명의 작가, 조혜진과 한성우는 사유 전개의 방식과 태도, 그리고 다루는 주요 매체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전시는 그것의 강제적인 시각적 교합이나 만들어진 서사에 주목하기보다는 그들 고유의 언어를 유지하는 가운데 그 차이 속에서 우리가 포착할 수 있는 다양한 조화의 지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차이’의 구조 속에서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듯하지만, 결국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곁에 두고 지나치던 어떤 표면에 머물러 있는 것, 즉 무심코 소비되는 이미지나 눈이 채 머무르지 않는 풍경과 같은 것이며, 거기에 작가의 고유한 사유가 덧대어져 생겨나는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 오프닝: 2016년 12월 12일(월) 오후 6시, 아마도예술공간 1층 Bar
The exhibition ‘Above the Surface, Below the Surface of the Waterr’ features two distinct artists, Jo Hyejin and Han Sungwoo who have different approaches, attitudes, and primary mediums. Rather than emphasizing their visual interaction or constructed narratives, the exhibition seeks to explore the various points of harmony found in their differences while maintaining their unique artistic language. While their gaze appears to move across various elements within the structure of ‘difference’, what they focus on is certain surfaces that we encounter in our daily lives– from mindlessly consumed images to barely noticed landscapes–and they explore the artistic possibilities that emerge when the artists’ own thoughts are integrated into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