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한정》은 신현정과 다비드 베르제(David Bergé)의 작업 속에서 이미지 생산의 매체 혹은 의미 생산의 전통적인 개념으로서 사진과 회화가 점차적으로 사건생산의 현장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부각시키면서 매체의 수행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전시는 아마도예술공간에 남아있는 기형적인 가옥의 구조에 주목하면서 집이라는 내부구조와 현대미술기관이라는 형식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추상적인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한때는 가사활동이 중심이었을 아마도예술공간의 오래된 체질, 개조와 보수를 통해 축적된 젠트리피케이션의 시간을 추적하면서, 2018년 여름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열기를 응집하는 전시를 구성한다.
* 오프닝: 2018년 8월 21일(화) 오후 6시, 아마도예술공간
* 2018년 8월 23일(목), 28일(화), 30일(목), 그리고 9월 4일(화), 네 차례에 걸쳐 다비드 베르제의 <워크 피스(Walk Pieces)>가 작가의 가이드와 함께 침묵 속에 60분 동안 진행된다.
(문의: 배은아, ennabae@gmail.com)
In Summer Limited, Fay Shin and David Bergé challenge the performativity of traditional mediums in contemporary art, showcasing how photography and painting have evolved from image and meaning production to event production. The exhibition commences by exploring the abstract relationship between the internal structure of a house and a contemporary art institution, drawing attention to the deformed structures that remain in the Amado Art Space. By tracing the history of Amado Art Space, which was once a site for domestic activities and its time of gentrification accumulated through renovation and refurbishment, the exhibition culminates in the summer of 2018, capturing the heat and energy of the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