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석은 《밤의 주름》에서 밤에 작업하는 자신의 모습을 전시의 제목으로 삼았다. 작가는 생업을 위해 하는 낮의 일과 달리 오롯이 작품에 매달리는 시간을 주름이라 표현한다. 즉 밤은 제한된 시간이지만 펼치면 보이는 것보다 넓어지고 확장하는 주름처럼 압축되고 응축되어 있다. 이처럼 물리적 시간을 표면화하지만 실은 그 안에서 자신의 작업이 나아왔던 방향을 돌아보고,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전시에서 풀어낸다. 그간 작업했던 방식 안에서, 혹은 또 다른 조각을 시도해보기도 하면서 여러 재료와 방법으로 복합적인 입체미를 아마도예술공간의 분절된 공간 안에 구현한다.
In Night Folds, Choi Byeongseok draws inspiration from his nighttime artistic practice, which serves as the exhibition’s title. The artist describes the dedicated time he devotes solely to his artwork as a metaphorical fold, contrasting it with the daytime work he undertakes for a living. Nighttime, although limited, becomes compressed and condensed like a folded entity that expands and reveals more than initially perceived. With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contemplates the trajectory of his artistic journey and seeks answers to questions regarding his current endeavors and future aspirations. He crafts intricate three-dimensional aesthetics employing diverse materials and methods, staying true to his established approach while also exploring new avenues, such as experimenting with sculptural forms in segmented spaces within Amado Art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