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정 개인전 《무간(無間, Interminable Nausea)》

Soojung Choi Solo Exhibition - 無間, Interminiable Nausea

《무간》은 작가 자신을 둘러싼 현재적 상황/조건 속에서 느끼는 끊임없는 괴리감과 이질감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최수정은 자신과 대상 사이를 채우던 낯섦과 그리고 그것이 야기하는 끊임없는 현기증적 불안함을 실존적 에너지로 간주한다. 전시장 내 작품과 물리적 환경, 심리적 맥락들은 서로 충돌함으로써 시선을 분산시키고 고정되지 않으며, 시선은 순간적이고 찰나적으로 공간 내 배치된 각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어떤 지점들에 머물렀다가 이내 멀어지기를 반복하게 된다. 작가가 아마도예술공간에 직조해낸 무간의 공간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 듯 어둡고 모호한, 하지만 어떤 모종의 에너지가 끊임없이 생동하는 공간일 것이다.



* 오프닝: 2015년 7월 30일(목), 오후 7시

‘Interminable Nausea’ explores the artist’s persistent sense of disparity and otherness in the current conditions surrounding her. Soojung Choi sees the strangeness that exists between herself and the object, and the resulting dizzying anxiety, as existential energy. The works in the exhibition, along with the physical and psychological context, converge to disperse and destabilize the gaze. The gaze lingers momentarily at certain points created by each element in the space before moving on. The space the artist has woven in Amado Art Space is dark and ambiguous and does not seem to remember anything, but some form of energy persists within it.